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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홍신, "저는 죽을 때 만년필을 쥐고 죽겠습니다"

- 김홍신문학관 개관식 환영사
-"기쁨이 엄청나게 크면 말과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 멍청해집니다. 저는 지금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2019년 06월 09일(일) 17:37 [데일리시사닷컴]

 

'김홍신문학관' 개관식 환영사


[전문]인연이란 혼자 백두산에 올라가 바늘 한 개만으로 백두산을 파내어 평지를 만들면 한 겁이라 하고 백두산을 억만 번 평지로 만들면 비로소 인연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그런 인연 공덕으로 귀한 분들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 환영사를 하는 김홍신 작가

기쁨이 웬만하면 마음이 출렁거리고 웃음이 절로 나겠지만 기쁨이 엄청나게 크면 말과 글로 표현할 길이 없어 멍청해집니다. 저는 지금 멍청이가 되었습니다.

해가 뜨고 진 적이 없음에도, 지구가 돌았을 뿐인데도 우리는 해가 뜨고 진다고 합니다. 지구가 돈다는 건 과학이고 사실이지만 해가 뜨고 진다는 건 문학이고 인생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존작가의 문학관이 이렇게 장중하고 규모 있게 꾸며진 것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억만금을 가진 재벌도 문학을 완결하지 않은 소설가의 문학관을 위해 62억 원을 아무 조건 없이 기부하고 자기 이름조차 빼달라고 하는 경우는 세상에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고집을 부려 제 이름 첫 자「홍」, 남상원 회장 이름 첫 자 「상」을 합쳐 「홍상문화재단」이라 이름 짓고 김홍신 문학관의 역사로 기록했습니다.

↑↑ 김홍신문학관 정면 입구 모습



세상에 보탬이 된 게 적고 배려와 베풂도 모자란 제가 전생에 나라를 구하지 않고서야 받을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복을 누리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문과 무를 겸한 사람을 양반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의 거학이자 학풍의 선구자이신 우암 송시열 선생, 김장생 선생과 돈암서원, 윤중 선생을 비롯한 큰 선비들의 풍모와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킨 국방의 상징인 논산 훈련소가 존재하는 논산은 정녕 양반의 상징이 분명합니다.

↑↑ 김홍신문학관 2층 아카이브존 입구와 북카페

제 호가 모루입니다. 모루는 대장간에서 불에 달군 쇠를 두들길 때 받침 쇳덩인데, 이렇게 인연 공덕을 크게 보았으니 남은 인생을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알고 정진하여 보답하겠습니다.

문학관의 상징인 검정색 동그라미는 제가 만년필로만 글을 쓰는 검정 잉크이고 붉은 동그라미는 제 영혼의 피를 찍어 쓰겠다는 뜻입니다.

↑↑ 김홍신문학관 1층 작가 일대기와 원형무대(인간시장)

저는 죽을 때 만년필을 쥐고 죽겠다는 마음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예부터 이름을 내건 사람보다 뒤에서 온갖 고생을 한 사람들의 정성으로 세상이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수고하고 고생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고맙다고 해야 옳습니다만 상황이 이러해서 훗날 제 글 속에 그 공덕을 낱낱이 적어서 고마운 분들의 이름을 역사에 기록하겠습니다. 고생한 분들은 붉은 동그라미에 그 영혼의 피를 찍어주신 겁니다.
평생 보답하겠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 김홍신문학관 2층 발해관 입구




2019년 6월 8일 김홍신


[데일리시사닷컴]

김태수 기자  daily-sis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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