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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심안맥진( 脈診) 고수 선발대회' 열렸다

-김용태 위원장 "기기 통한 맥 진단 고수 선발 대회 열어 한의학 위상 재정립"

-한의학 감이 아닌 과학으로 '심안 맥진기' 통해 진단율 높여…
-진맥 대부분은 한의사 개인의 주관적인 감각에 의존

2019년 01월 22일(화) 01:39 [데일리시사닷컴]

 

↑↑ ▲사진='제1회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 참가자들이 필기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데일리시사닷컴] 대한맥(脈)진학회(회장 황재옥)은 20일 한의사들의 진맥 실력 향상과 한의학 발전을 위한 '제1회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한맥진학회 김용태 대회준비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회원들의 진맥 실력 향상과 한의학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실시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한의사들이 '진맥의 명의'로 거듭 탄생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선발대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번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에서는 10여명의 실제로 환자가 실기시험의 대상자이자 심사위원 등으로 참석해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도 했다.

심안 맥진고수선발대회에서는 특히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필기 및 실기시험에서 심안 맥진기를 활용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였다. 심안 맥진기는 기계장비를 통해 사람의 몸 내부의 맥을 데이터 형태의 파형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환자의 맥을 파형으로 출력하고 해당 데이터를 한의사들이 판독 하는 것이다. 이같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해 환자의 정확한 병을 진단하는 것은 한의사의 몫이다.

하지만 심안 맥진기는 기존 맥진기와 다른 여러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좌·우측 요골동맥 맥동을 진동센서와 전기적 에너지로 저항 변화를 증폭한 맥진기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신호로 변환시켜 본체와 컴퓨터의 전용프로그램을 이용해 맥박의 속도, 맥동간의 간격, 맥동의 파형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환자의 진맥시 1차 검사 맥상과 2차 검사 맥상이 그래프에 동일한 파형으로 재현되므로 정확한 측정 정보를 알 수 있다.

침맥·부맥의 감지와 맥동 그래프 파형표시가 원터치로 진행되므로 측정시간이 단축되고, 맥동측정 진행과정이 그대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또한 침구 및 처방 투여를 통한 결과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고, 한의학적으로 살펴본 질병의 원인을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 ▲사진='제1회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심안 맥진기'를 이용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이번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는 심안 맥진기를 통한 맥파의 해석능력을 높이는 계기로 한의사 개인의 진단 능력 배양과 해석 능력을 더욱 높여 고수, 중수, 하수 등으로 그 등급을 매겨 환자 진료에 공신력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심안 맥진기는 환자의 건강의 상태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체크하는 과정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에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수백년전부터 현재까지 환자들의 진맥은 한의사들이 직접 손으로 진단을 해왔기 때문에 한의사들 마다 진료 결과 매번 다르게 나왔다. 대부분의 진맥은 한의사 개인의 주관적인 감각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의 일부 문제가 있기도 했다.

그동안의 진맥은 임상 경험이 풍부한 한의사들은 진맥하고 진단하는데 능숙하겠지만 이러한 임상 경험이 많지 않은 후배들에게 온전히 전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맥진은 고대로부터 이어왔지만 최근 교육과정 등에서 맥진 관련 수업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가르쳐주는 사람도 거의 없어 학생들 사이에서도 맥진의 관심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요즘 의료시설에서는 엑스레이, CT, MRI 등으로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진맥을 통한 진단은 한의사의 생명과도 같아 정확한 맥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안 맥진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에 참가했던 기흥 한의원의 김준태 원장은 대회를 마친 소감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의사에게 있어 맥진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줬다"며 "무엇보다 심안 맥진기를 활용한 진료 방식으로 모든 한의사들의 공감대 형성, 교류 강화를 통해 얻은 결과를 인정할 수 있고, 해석도 같이 할 수 있는 좋은 방식으로 발전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구미정 한의원 정병곤 원장은 "한의학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진맥을 하고 거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심안 맥진기로 환자의 상태를 오로지 눈으로만 객관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어 진료에 대단한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진 한의원 김영진 원장도 "한의학의 대표적인 진단방법인 맥진을 심안 맥진기로 보다 정확하게 환자의 상태를 읽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가 됐다"며 "요즘 한의학이 조금 위축된 부분이 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한의사들이 심안 맥진기에 대한 효과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명화 한의원 원장은 "심안맥진고수선발대회에 참여하게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한의학의 큰 강점인 맥진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활용된 심안 맥진기는 현재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맥진학회 황재옥 회장(원주·몸편안 한의원)이 표준화된 진맥으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직접 개발 한 것으로 황 회장은 "맥진기 개발로 인해 한의학의 진단능력의 표준화와 진단의 객관성을 확보는 물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 것도 가능해졌다"며 덧붙여 "향후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진 기자  kkjin0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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